김수남 검찰총장이 강공을 펼치는가 싶은데.. 그래도 박근혜가 임명한 사람이라 크게 믿음이 가지 않는게 사실 입니다. 사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정말 유능하고 올바른 사람이었다면, 검찰이 최순실 본인을 포함해 관련자들에게 말도 안되는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지금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측에서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이 횃불로 바뀔 것 이다."라고 갑작스런 폭탄 발언을 하면서 박근혜와 우병우가 검찰 조직에 대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대면조사가 이루어지고 박근혜를 궁지로 몰아넣는다면 모를까 그 전까지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박근혜와 재미있는 과거가 있더군요..
우선 김수남 검찰총장 이력을 보면 사법연수원 16기 입니다. 고향은 대구이며 대구 청구고 -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검장 및 수원지검장을 맡은 경력이 있습니다.
검찰이 박근혜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고 있긴 하지만, 이게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감수남 검찰총장이 줄을 바꿔잡은것인지는 시간이 조금더 지나 봐야 겠지요. 지금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정시호 등이 수사를 받고있긴 하지만 아직도 정유라를 건들지 못하고 있고.. 수사받고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력들도 증거를 인멸하고, 준비할 시간을 넉넉하게 주고 난 뒤에 데려왔기 때문에 진심으로 '정의 구현'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기 힘듭니다.
검찰이라는 곳이 상명하복 문화가 굉장히 강한곳이면서 매우 정치적인 곳인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면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가 있었겠지요.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서 나라도 뒤숭숭하고.. 박근혜에 대한 질타는 검찰로 까지 옮겨 붙고있으며 신뢰도는 그 어느때보다 낮은 상황 입니다. 검찰청 관계자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끝장을 봐야 한다."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하는데, 이번에 박근혜를 어떻게 조사하는지 보면 알겠지요.
김수남 검찰총장과 박 대통령은 조금 묘한 인연 입니다. 1947년도에 대구대학을 박정희가 강탈해 가면서 청구대와 강제로 통합해 버렸는데 그게 '영남대' 입니다. 당시에 총장이 김수남 아버지인 김기택 박사였고, 박근혜는 그 뒤에서 영남학원 이사로 있으면서 운영을 했었지요. 그러다 1988년도에 부정입학 및 횡령 등 비리가 터지면서 김수남의 부친인 김기택 총장이 조사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그 일로 인해서 김기택 박사와 박근혜 둘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김수남 아버지가 "박근혜 이사의 직함은 이사지만 사실상 이사장이다."라고 비판했고 박근혜도 그런 김박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고 합니다. 둘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고 하지요. 그리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때도 고향이 같은 박근혜 보다는 포항의 이명박을 밀었지요.
그런데 잘 판단했지요. 아버지의 판단이 옳았고 아들인 김수남은 이명박이 취임하면서 검찰 요직 중 요직이라고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석기 내란사건 맡아서 성공적으로 처리를 했고, 고검장 승진에서 한번 물먹었지만 두번째에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면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줬지요. 그리고 정윤회 사건을 맡아서 조응천 박관천 조작극으로 몰아가서 기소를 했습니다
이런거 보면 정치적으로 줄을 잘 타는것 같아요.
그리고 김진태 전 검찰총장 임기가 끝이나가는데.. 누가 될것인가 관심이 몰리게 되었고.. 김수남은 검찰총장 되기 힘들거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예상외로 박근혜가 자리를 줬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시위가 갈수록 폭력적이 되어간다며.. 쩝.. 이런거 보면 뭔가 '정의'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아닌가 싶네요.
김수남 검찰총장 과거를 보면 박근혜를 충분히 조질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또 줄타고 잘 살아남는걸 보면 정치적인 사람같기도 하고.. 둘중 어떤 사람이든 이제 박근혜는 가라앉는 배인것을 알았으니 잘 처신하겠지요.
'세상 사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라질 비행기추락 축구선수사망 (0) | 2016.11.29 |
---|---|
정호성 녹음파일 내용 찌라시 (3) | 2016.11.27 |
서청원 남경필 쇼하고있네. (8) | 2016.11.22 |
김종필 박근혜 아이 딸, 숨겨진 아들 찌라시 (16) | 2016.11.14 |
촛불집회 외신 반응 해외뉴스 박근혜 (8) | 2016.11.13 |